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. <br> <br>Q1. 본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마지막 주말 이틀을 앞두고 어제부터 이재명 후보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? <br><br>A1. 네, 이재명 후보는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을 김 후보와 연관지어 정조준했습니다. <br> <br>그동안엔 토론회나 각종 인터뷰에서 주로 내란을 이야기하며 정권 심판을 강조해왔거든요, <br><br>그런데 오늘은 댓글조작 의혹을 두고, 국민의힘에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이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, 확실히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요<br> <br>Q2. 왜 저러는 거에요? <br><br>A2. 마지막 주말에 선거 전략을 바꾼건데요. <br> <br>취재를 해보니깐요, 막판 선거 전략에 대한 조언이 있었다고 합니다. <br><br>네거티브에 집중해야 선거 마지막, 진보층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건데요.<br><br>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인만큼 일종의 네가티브 전략을 꺼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이렇게 봅니다. <br><br>이재명 후보 아들 성적 댓글 논란과 유시민 전 이사장의 발언 논란을 덮기 위해 네가티브 전략을 쓰는 거 아니겠냐고요.<br> <br>Q3. 국민의힘도 전략이 바뀌었다면서요? <br><br>A3. 국민의힘은 네가티브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습니다. <br><br>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사흘 앞두고, 김만배, 신학림 대장동 커피 대선 공작이 있었던 사실을 상기시켰는데요, <br><br>대장동 커피 시즌2다, 음습한 공작의 냄새가난다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선거 마지막에 네거티브 하는 쪽이 반드시 패배한다는 민주당 말을 인용하면서, 국민의힘은 네가티브가 아니라 후보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요.<br><br>Q4. 그럼 진짜 네거티브 공세 안 하는 거에요? <br><br>A4. 새로운 공세 포인트를 띄우기 보다는 '네거티브 바람에 올라탄다'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먼저 새로운 이슈를 띄우진 않지만 이 후보 아들이나 유시민 전 이사장 발언 논란에 가세하는 방식으로, 일종의 부채질 전략인데, 이러면서 분노한 지지층의 마음을 얻는다는 겁니다. <br> <br>오늘 공개된 TV광고 컨셉도 지난 번과 다르게 가족애를 강조했습니다. <br><br>단란한 가족 모습을 보여주고 유세 현장에서 아내를 언급하며 울먹이는 김 후보 모습도 담았습니다.<br><br>Q5. 양 쪽다 전략이 바뀐 건데, 판세가 달라져서 그런 걸까요? <br><br>A5. 네,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라 지금 판세가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, 자체적으로 봤을 때, 어떤 층이 결집하고 있는지, 어떤 층이 빠져나가는지 분석을 하고 있을 겁니다.<br> <br>일단 민주당은 당당히 압승한다기보다는 '아슬아슬하다', '조심해야한다'는 기류가 있습니다.<br><br>이재명 후보는 유세마다, 3표가 부족하다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죠. <br> <br>"절박한 심정으로 부탁드린다, 3표 부족하다, 만약에 지면 나라, 인생 다 망하는 것"이라며 지지층에 결집을 호소했습니다.<br><br>Q6.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? <br><br>A6.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<br>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건데요.<br> <br>그런 만큼 마지막 본투표 때 지지층 투표율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.<br><br>투표율 목표를 전국 평균 80%로 잡고 오늘과 내일 마지막 유세는 수도권으로 정한 것도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표심을 확실히 가져가겠단 것으로 해석됩니다 <br> <br>Q7. 이제 본투표까지 35시간 정도 남았습니다. 마지막 승부수가 있을까요? <br><br>A7. 민주당은 '내란 심판' 키워드,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. <br><br>이번 선거는 내란으로 하게 된 선거인만큼 민주당이 내란 세력으로 지목하는 국민의힘 심판해야한다는 겁니다. <br><br>국민의힘은 막판까지 "이재명 빼고 다 끌어모으기" 전략입니다. <br><br>이준석 후보와 단일화, 끝까지 시도해보겠다는 거고, 내일 마지막 서울역 유세에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올라가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오늘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자신을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양 측의 마지막 승부수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, 이제 이틀 뒤면 결과가 나옵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손인해 기자 son@ichannela.com